일주일 동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저번 커리어 스터디는 팀플 개념보다는 개인적으로 진행한 내용을 그냥 합쳐서 결과물을 도출한 것에 가까웠어서
이번 프로젝트가 캠프의 첫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뷰티컬리는 예전에 올리브영에 있으면서 경쟁사로 두고 조사를 많이 진행했어서,
나에게 그렇게 생소한 브랜드는 아니었다. 올리브영이 뷰티컬리를 경쟁사로 생각하는 이유도 명확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만의 강점을 내세운 것도 어떤 부분에서 였는지 알기 때문에 접근자체가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이미 뷰티컬리 내부에서 인지하고 있는 핵심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뷰티컬리 매출 극대화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점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는 과제가 아니라,
실제로 회사에서 매출을 만들어야 한다면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고민해본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뷰티컬리의 장점은 무엇인지, 경쟁사와 무엇이 다른지에 초점을 맞추고 시작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이런 질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의 강점이 아무리 명확해도, 그 강점이 지금 이 타겟에게 실제 구매 이유가 되지 않으면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 체감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설득할 것인가가 전략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요했던 전환점은
타겟을 단순히 연령대나 라이프스타일로 나누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재 컬리와의 관계 상태를 기준으로 다시 바라보게 된 순간이었다.
특히 기존 컬리 이용 경험은 있지만 뷰티 카테고리는 잘 이용하지 않는
4050 생활통합형 라이트 유저를 설정하면서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
이들은 컬리를 싫어하지도, 처음 접하는 서비스도 아니다.
다만 굳이 지금 뷰티까지 컬리에서 살 이유가 아직 없는 상태에 가깝다.
그래서 신규 고객처럼 강한 설득이나 파격적인 혜택보다는,
이미 익숙한 서비스 안에서 구매 맥락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카피는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설계하는 일
카피를 고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카피는 정보를 전달하는 문장이 아니라, 상황을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장치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검증된 브랜드, 첫 구매 혜택처럼
브랜드가 말하고 싶은 장점들이 계속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실제로 전환에 더 가까웠던 것은
아무거나 사기 싫은 날,
후기만 믿고 샀다가 실패했던 경험,
한 번에 같이 사서 끝내고 싶은 상황처럼
소비자가 이미 겪어봤을 법한 장면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의 장점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말로 다시 번역하는 작업이 카피의 핵심이라는 점을 체감했다.
KPI를 정하면서 숫자에 의미를 붙이는 법을 배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KPI 설정 역시 단순히 지표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왜 이 지표가 이 타겟에게 중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 의식했다.
기존 컬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었기 때문에
앱 설치나 신규 유입보다는
객단가, 장바구니 내 추가 상품 수, 카테고리 동시 구매 비율처럼
구매 구조 확장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들이 핵심 KPI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KPI는 숫자 그 자체보다도,
이 숫자가 움직였을 때 실제로 어떤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리된 나의 기준
이번 작업을 통해 앞으로 마케팅 기획을 할 때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기준들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이 전략은 누구의 어떤 상태를 바꾸기 위한 것인가
브랜드의 장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상황에서 출발하고 있는가
지표가 변했을 때 실제 매출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좋아 보인다는 말이 아니라 왜 지금 사야 하는지에 답하고 있는가
아직 완성된 마케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케팅은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논리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하게 느꼈다.
그리고 그 구조를 끝까지 고민해본 경험 자체가
이번 과제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 본 글은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게시물로, 특정 브랜드·제품·서비스명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예시일 뿐이며, 상업적 목적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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